마더 - 엄마는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어

마더 - 엄마는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어


영화 《마더》 소개

《마더》(2009)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한 심리 스릴러 영화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한 어머니가 보여주는 무한한 사랑과 집착을 그린 작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인간 심연의 끝자락을 응시하는
영화다.


대사 배경

"엄마는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어."
영화 후반,
아들은 무심히 이 말을 던진다.

하지만,
그 말 안에는
엄마도 모든 걸 알 수 없고,
엄마도 틀릴 수 있다는

씁쓸한 깨달음이 숨겨져 있다.


정말 모든 걸 아는 존재가 있을까

우리는 어릴 때
엄마는 뭐든 다 알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자라면서 깨닫는다.
엄마도
모르고,
두렵고,
상처받은 사람이라는 걸.


삐딱하게 다시 읽기

그래서 나는 이렇게 부르고 싶다.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
모든 걸 사랑할 수 있으면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모든 걸 알지 못해도,
서툴러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서로를 붙잡을 수 있다.


사랑은 모르는 걸 안아주는 것

모든 걸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품는 것.

사랑은
알아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몰라도 껴안는 데서 시작된다.

엄마도
아들도
서툴고,
어설프고,
그래서 더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