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업어치기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치면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

글살리고 2025. 4. 7. 08:35

과유불급(過猶不及) 업어치기

지나치면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치면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공자의 《논어》에서 유래했으며,
무엇이든 지나치게 과하면
결국은 모자란 것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삶의 균형과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욕망하고,
적당히 꿈꾸라는 말은
이런 이치에서 나왔다.


정말 적당히가 답일까?

세상은 늘 "적당히"를 미덕처럼 말한다.
적당히 좋아하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아파하라고.

하지만 때로는,
적당히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미칠 듯이 달려야 했고,
터질 듯이 사랑해야 했고,
완전히 부서져야만
비로소 하나를 얻을 수 있었던 순간들.

적당함은 안전하지만,
넘침은 진짜를 끌어낸다.


넘쳐야 겨우 닿는 곳이 있다

넘치지 않고서는 닿을 수 없는 세계가 있다.

조금만 꿈꾸고,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만 버티는 것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문턱이 있다.

그 문턱은,
넘칠 때만,
터질 때만,
비로소 열렸다.


과유불급, 삐딱하게 다시 읽기

그래서 나는 이렇게 부르고 싶다.

과유진급(過猶進及)
지나쳐야 겨우 도달할 수 있다.

멈추지 않고,
넘치고 넘쳐서
버거울 정도로 흔들리다가,
결국 겨우 하나를 건질 수 있었다.

넘치면 실패할까 두려워하며 살았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적당히를 거부한다

적당한 삶은 부드럽지만,
넘치는 삶은 흔들린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흔들렸기에, 넘어졌기에,
비로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지나침이 모자람만 못하다고?
어쩌면,
넘쳐야 겨우 '나'에 도달할 수 있는 거다.